송민혁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연장전서 조민규 꺾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송민혁. [사진=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송민혁이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송민혁은 3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조민규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승부에서 파를 잡아 우승했다.

송민혁은 연장전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레귤러 온에 성공했으며 2퍼트로 파를 잡았다. 반면 조민규는 티샷을 당겨쳐 페어웨이 왼쪽 소나무 군락으로 보냈으며 세컨드샷은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벙커샷을 핀 3m에 붙였으나 내리막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조민규는 결국 2011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송민혁은 국가대표 시절이던 202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3년 만에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한 송민혁은 아시안투어 2년, KPGA 투어 5년 시드를 우승자 특전으로 받았다. 송민혁은 “올해 콘페리 투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1차를 면제받아 파이널로 직행할 수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첫 우승을 한 만큼 시즌 3승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우승자는 극적으로 바뀌었다. 송민혁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조민규는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 3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두 홀밖에 남지 않아 누가 봐도 우승자는 정해진 듯 했다.

그러나 조민규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 듯 180도 다른 경기를 했다. 16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61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한 조민규는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두 홀서 3타를 잃고 연장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조민규는 17번 홀에선 티샷이 그린에 못 미쳤고 칩샷도 홀에 4m나 짧았으며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18번 홀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여러 그루의 소나무에 세컨드샷이 방해를 받아야 했다. 조민규는 페어웨이 쪽으로 레이업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볼이 디보트에 들어가고 말았다. 결국 99m 거리의 세번째 샷은 핀에 15m 가량 못미쳤고 쓰리 퍼트까지 겹쳐 더블보기를 범했다. 조민규는 1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었으면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

허인회는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마쳤으나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4)의 스코어가 뒤늦게 수정되면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허인회는 전날 3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졌는데 경기진행요원이 공을 집어 드는 바람에 경기위원의 지시로 잠정구로 플레이를 해야 했다. 파를 잡았으나 경기위원회가 뒤늦게 티샷을 OB로 판정해 더블보기로 스코어가 바뀌었다. 허인회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이태희, 이안 스나이먼(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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