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진학 불이익’ 영재학교 입시 시작…AI·반도체 열풍에 경쟁률 달라질까

8곳서 789명 모집…“의대 열풍 여전하지만 ‘계약학과’ 선호도 높아”

2027학년도 영재학교 입시가 시작한 입시업계 연출 일러스트. [제미나이로 제작]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2027학년도 영재학교의 입시가 시작됐다. 의대 열풍으로 다소 하락했던 경쟁률이 AI·반도체 산업의 열풍으로 반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는 6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7학년도 영재학교 모집 인원은 정원 내 기준 모두 789명이다. 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각각 120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대전·광주과학고는 각 9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이다.

전체 모집 인원 중 전국 단위 선발은 419명(53.1%), 지역 단위 선발은 370명(46.9%)이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은 학교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단계다. 1단계 서류(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과학영재캠프) 등이다.

최근 영재학교의 인기는 다소 시들했다. 2024학년도 5.86대 1에서 2025학년도 5.96대 1로 상승한 뒤 2026학년도 5.72대 1로 떨어졌다.

의대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데, 영재학교는 의대 진학 시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수험생 사이에서 의대 열풍은 여전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계약학과의 선호가 높아져 영재학교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공계 진로 선호로 영재학교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확대 흐름이 뚜렷해 이공계 대학에서 수학, 과학에 특화된 영재학교 졸업생이 입시에 유리할 것으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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