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재고조 국제 유가 급등했다…브랜트 5.8%↑

이란, UAE 공격 재개…미 호르무즈 해협 ‘해방 프로젝트’ 착수

 

호르무즈해협. [게티이미지 뱅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44달러로 전장보다 5.80%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6.42달러로 전장보다 4.39%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소식 이후 급등했다.

UAE는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푸자이라 석유화학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푸자이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다.

미국과의 휴전 이후 한달간 멈췄던 걸프 지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재개된 것으로, UAE는 이란에 대한 ‘완전하고 정당한 대응 권리’를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범위’를 기존보다 남쪽인 푸자이라 인근까지 확장했다며 지도를 공개했다.

푸자이라는 해협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회로로 여겨졌다. 이란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원유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미사일과 드론, 고속정 등을 동원한 무력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미 해군 함정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이란 소형 군용 고속정 6척을 격침했다고 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안쪽 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벌크 화물선 1척(HMM NAMU, 파나마 국적)에서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선박에는 우리 국적 선원 6명을 비롯해 총 18명이 탑승 중이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없었다.

HMM은 예인선을 동원해 이 선박을 인근 두바이항으로 인양할 계획이다. 정부는 폭발과 화재의 정확한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국의 작전에 한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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