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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7400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국면에도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093.01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426.60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이후 47거래일 만에 7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단숨에 7400선 턱밑까지 올라선 것이다.
장 초반에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 가격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6.28% 오른 1116.55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조가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마이크론과 인텔,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주가 급등한 가운데 AMD가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16% 넘게 폭등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강세로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1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근 2거래일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6조원에 달한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3135억원, 57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관련 자금 유입 가능성과 함께 반도체·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84% 오른 2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0.64% 상승한 16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10.60%), LG에너지솔루션(2.12%), 현대차(2.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09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6억원, 54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6.26%), 에코프로(3.79%), 레인보우로보틱스(2.19%), HLB(1.16%) 등은 상승했지만 알테오젠(-2.28%), 리노공업(-3.89%), 에이비엘바이오(-3.4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요 업종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7400선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급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훨씬 많아 대형주 중심 쏠림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고 말했다.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영향 등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55.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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