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그림’을 1억5000만원에 팔다니…“되팔이 너무해” vs “판매자 자유”

기안84(좌, 연합), 기안84의 ‘별이 빛나는 청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그림 ‘별이 빛나는 청담’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1억5000만원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과한 웃돈을 붙여 되팔이를 한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자유시장경제에서 가격을 얼마로 정하건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 판매자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기안84의 그림 ‘별이 빛나는 청담’ 1억5000만원에 팔겠다고 글을 올렸다.

판매자는 “이동으로 인해 처분한다. 타 작품보다 유니크한 도상과 유화 터치감이 다르다”며 “정말 관심 있는 분만 제안 달라”고 했다.

이 작품은 기안84가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도 소개된 바 있고, 2022년 3월 열린 기안84의 첫 개인전 ‘풀소유’에 전시됐다. 당시 기안84는 이 전시회에서 티켓, 그림 판매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 8700만원 전액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판매자가 책정한 가격이 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별이 빛나는 청담’이 전시회에서 얼마에 팔렸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전시회 총 수익이 87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억5000만원이라는 가격은 몇 배를 남겨먹는 가격이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되팔이 해도 해도 너무하네”, “양심 어디 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판 때문인지 판매자는 판매글을 내린 상태다.

반면 자유시장경제에서 가격을 얼마로 책정하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비싸면 안 사면 그만이지. 얼마로 팔건 무슨 상관”이라 적었다. 또 기안84가 8700만원을 기부할 수 있었던 것도 해당 판매자가 그림을 구매해 준 덕분이라는 지적, 미술품 시장에서 최초 가격을 따지는 것 자체가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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