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시간 만에 야식 영상 올린 안성재…“멘탈은 3스타네”

안성재 셰프. [뉴시스]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와인 바꿔치기 논란으로 사과문을 올린 안성재 셰프가 사과 1시간 만에 유튜브 영상을 게재해 비판받고 있다.

지난 6일 안성재의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는 ‘출출한 밤에 추천하는 야식 메뉴 4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설명란에 “금일 예정됐던 콘텐츠는 야식 메뉴 하이라이트로 대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 콘텐츠가 아닌 기존 영상을 재편집한 하이라이트 영상이었다.

댓글창에는 “멘탈은 3스타네”, “이 와중에 새 영상을 올린다고?”, “야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여?”, “지금 이거 올라올 타이밍인가”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매주 수요일 정기 업로드 일정에 따른 게시였지만, 사과문과의 시간 간격이 1시간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집중됐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1일이다.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수에서 빈티지 바꿔치기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지난달 18일 모수 서울을 방문해 와인 ‘샤또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를 페어링으로 제공받았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10만원가량 저렴한 2005년 빈티지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고객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담당 소믈리에가 실제 서빙된 와인이 아닌 원래 나왔어야 할 와인병을 가져다줬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안성재 셰프는 논란 발생 보름 만인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렸다. 안성재 셰프는 “최근 저의 업장인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오너 셰프인 제게 있다”며 CCTV 확인 결과를 공개하고 “해당 소믈리에에 대해서는 회사 규정에 따라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앞으로 고객님의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모수 서울 측은 앞서 공식 입장문을 냈지만 소비자 반발은 가라앉지 않았다. 와인이 고의로 바뀐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재발 방지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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