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제미나이 전략 공개 임박…구글 수혜주에 관심

19~20일 美 마운틴뷰 개최
현대차·LG전자·SKT·KT 등
국내 기업 협력 확대 기대감


구글의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 개막을 앞두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주가가 급등하면서 엔비디아와 AI 패권경쟁은 물론 글로벌 시가총액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 관련 국내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이번 개발자 행사를 계기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구글이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련 수혜주 찾기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I/O 2026은 19~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다. 2008년 시작된 이 행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검색,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구글의 핵심 사업 전략과 신기술이 공개되는 연례 개발자 행사다. 올해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차세대 멀티모달 AI 모델인 ‘제미나이 3.0’과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7’이다. 구글은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를 통합한 새로운 AI 중심 플랫폼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 중인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스마트 글라스가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AI 패권 경쟁이 반도체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 간 주도권 다툼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반면 알파벳은 검색과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확대를 통해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약 5조2294억달러, 알파벳은 약 4조8356억달러 수준으로 격차는 9% 안팎까지 좁혀졌다.

이 같은 AI 플랫폼 경쟁 속에 구글과 국내 기업 간 협력 확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구글의 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이들 기업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성장 과정에서 반도체 투자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반도체 업종은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송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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