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위성통신 활용해 건강검진부터 응급처치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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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멀리 바다에 나가 장기간 조업하는 어선원들이 앞으로는 배 위에서도 원격으로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어선원을 대상으로 ‘원격 주치의’ 시범사업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어선원 주치의(Doctor-Link) 시범사업 착수를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장기간 조업하는 어선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원격진료, 응급처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어선원도 포함된다.
시범사업은 제주지역 근해어선 약 100척, 어선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 어선원 건강 상태를 상시 관리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기초 건강검진 관리 ▷출항 전 건강 체크 ▷원격 진료·약 처방 ▷조업 중 정기 건강검사 ▷응급환자 발생 시 의사 상담과 응급처치 지원 등이다.
특히 장기간 조업 특성상 병원 접근이 어려운 어선원 건강관리 체계를 처음으로 전주기 형태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제주지역 일부 어선은 육지에서 640㎞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 40일 넘게 조업하는 경우도 있어 의료 공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수부는 이번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HK이노엔 등이 참여한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먼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만성질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사업”이라며 “외국인 어선원 건강관리 사각지대도 함께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