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리, 美재계 사절단에 “미중은 세계 양대 경제체제…개방·협력 촉진해야”

“양국 소통·대화의 교량역할 해달라”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3월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차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제4차 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자 관계 안정이 논의된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가 미국 재계 사절단에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중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기업인들을 만나 “미중은 세계 양대 경제체제”라면서 “서로 마주 향해 걷고 앞장서서 개방·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견을 적절히 관리·통제하고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잘 지켜야 한다”면서 “세계에 안정적·건설적인 역량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총리는 “혼란이 뒤엉킨 오늘날 세계에서 안정이 더 귀중해 보이며, 모두가 함께 이를 지켜야 한다”면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중 경제·무역 관계는 양국과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중국 경제는 미국자본을 포함한 각국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미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각 부문의 협력 촉진이 필요하다”면서 “더 많은 미국자본 기업들이 미중 협력·상생의 연결을 더 죄는 동시에 양국 소통·대화의 교량 역할을 계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포함됐다.

마이크론·퀄컴·메타·보잉·카길·블랙록·블랙스톤·씨티그룹·코히어런트·GE에어로스페이스·골드만삭스·일루미나·마스터카드·비자 등의 경영자들도 방중에 동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미국 재계 대표들은 중국의 발전 전망과 개방 정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양국의 상호 이해·협력 증진을 위해 더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전날 미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미 재계 대표단을 만나 “중국 개방의 큰 문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미국 기업의 전망이 더 환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허융첸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 기간 양국 간 경제적 합의에 대한 질문에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 끊임없이 협력 리스트를 늘려가고 문제 리스트는 줄여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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