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 출마 지역도 찾아 주목
국힘 “관권선거, 법적조치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남대문, 울산, 성남 등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최근 일정을 언급하며 “노골적인 관권선거, 선거개입이다. 대통령이 선거개입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전국 각지를 돌며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방문한 지역에는 과거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출마한 곳들도 포함돼 있어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무공 탄신 제48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충무공 탄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해당 지역은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아산을 지역구에 포함되기도 한다.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으며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지난 8일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전격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지난 13일엔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마친 뒤 동구 남목마성시장을 찾았다.
14일에도 경기 성남시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모란 민속 5일장을 방문하며 시장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 성남시는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시장으로 출마한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성남 모란시장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 선정의 기획 의도부터 매우 불순하다”며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대책본부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임 중 “대통령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대놓고 선거 시기에 맞춰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있다. 관권선거 아니냐”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정작 본인이 대통령이 되자 이 원칙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 사무총장은 또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개입 우려는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선택적 원칙이냐”며 “하물며 자신의 혐의를 덮기 위해 위헌 논란까지 제기되는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 추진에 앞장서는 분이라면 법과 원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행태가 새삼스럽지도 않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성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와 많은 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행보가 사실상 선거개입이라고 판단 중”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석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