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우수상 수상
전국 최초 인지건강검사·복지정보안내 결합풍수해보험 신청 30% 증가
채무조정 상담 한 달 새 2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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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온마음 AI 복지콜은 전국 최초 인지건강검사와 복지정보안내를 결합한 모델이다.[부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천)=이홍석 기자]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복지전달체계 ‘온마음 AI 복지콜’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시민 체감형 행정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14일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온마음 AI 복지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인지건강검사와 복지정보 안내를 결합하고 실제 복지 신청 증가와 조기 돌봄 연계 성과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마음 AI 복지콜’은 AI 음성분석 기반 인지건강검사와 아웃바운드 콜 방식의 복지정보 안내를 결합한 통합형 서비스다.
특히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전화 한 통만으로 인지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복지제도를 안내해 시민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AI 한 통으로 치매 고위험군 조기 발견·복지 신청 증가
핵심 성과는 AI 인지건강검사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지금까지 검사 대상자 3062명 가운데 약 12%인 371명이 인지저하 고위험 의심군으로 조기 발견됐다. 이 중 232명은 치매안심센터와 연계됐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검사에 대한 부담으로 기존 검진을 미루던 노인들도 전화 기반 AI 검사로 조기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예방 중심 복지체계 구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AI는 단순히 대화 내용을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발화 속도와 떨림, 주저함, 어눌함 등 음성 특성을 딥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인지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다.
부천시는 이를 통해 치매 조기 발견과 돌봄·의료비 부담 감소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복지정책 안내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풍수해보험 신청 건수는 지난해 6월 3740건에서 7월 4851건으로 한 달 만에 약 30% 증가했다.
채무조정 상담 연계는 지난해 1∼8월 누적 216건에 그쳤던 실적이 9월 한 달 동안 735건으로 급증하며 27배 증가 효과를 기록했다.
정부양곡 신청량 역시 전월 대비 1519포 증가했으며 통신요금 감면 혜택을 몰랐던 취약계층 1,077명을 새롭게 발굴해 통신비 부담 경감에도 성과를 냈다.
공공복지 혁신 성과 입증
1인 가구 실태조사에서는 AI콜을 활용해 전년보다 37% 늘어난 1만5400여 명의 생활 실태를 신속하게 파악했고 폭염 대응 과정에서는 2만6000여 세대의 냉방기기 보유 현황을 단 4시간 만에 조사해 122가구를 선별 지원했다.
특히 올해 추진 중인 고유가 피해지원금 안내에서도 AI 복지콜을 활용해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가운데 1차 지급률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시민 응답률도 약 7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천시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시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노인복지시설 등 56개 기관 데이터를 연계하는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별도 대규모 전산 구축 없이도 적용 가능한 구조여서 전국 지자체 확산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정애경 부천시 복지국장은 “온마음 AI 복지콜은 기다리는 복지에서 먼저 찾아가는 복지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부천시 모델을 전국 지자체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