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제강분진 재활용 기업 ‘황조’ 매각 재시동

아연 가격 상승에 수익성 제고
매각 재도전 성공 여부에 시장 관심


국내 한 철강 공장에서 공정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제강분진 재활용 전문 기업 ‘황조’의 매각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최근 황조 매각을 위해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에 나섰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황조의 기업가치(EV)는 1000억원대 수준이다. 이는 JC파트너스가 지난 2021년 5월 지분 100%를 인수할 당시 투입했던 320억원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황조의 몸값이 이처럼 뛴 배경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영향이 크다. 국제 아연 가격이 회복세를 타면서 황조가 생산하는 제품의 단가와 수익성도 동반 상승했다.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제강분진을 재처리해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하는 사업 구조상 아연 시세는 황조의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다. 조산화아연은 아연 함유율이 60% 수준인 아연 제련용 원료로 타이어, 페인트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JC파트너스의 황조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며 시장에 매물을 내놓았으나, 이후 업황 변화에 발맞춰 자본 재구조화를 통한 투자금 회수로 전략을 선회했다. 업황 회복 시점까지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일부 환원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JC파트너스 인수 이후 황조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인수 전인 2020년 약 242억원에서 지난해 약 357억원으로 5년 사이 47%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약 23억원에서 지난해 약 89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