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멕시코, 체코 상대로 3-0 ‘대승’

남아공전 패배한 한국, 조 3위로 밀려나
32강 일찍 확정한 멕시코 지면 탈락 가능성도
멕시코 이겨 ‘1무2패’ 체코는 조별리그 탈락

멕시코 선수들이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체코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후반 33분 교체 출전한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헹가래하고 있다. 멕시코는 3-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고, 백전노장 오초아는 이 경기로 월드컵 6회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AP/뉴시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2승을 거두며 먼저 32강행을 확정한 멕시코가 체코까지 잡으면서 체코를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코를 3-0으로 완파했다.

일찌감치 조 1위와 32강 진출을 확정한 멕시코는 이날 체코전의 결과가 사실 의미가 없었다. 만약 멕시코가 이날 경기에 힘을 빼고 참가했다면 한국에 1-2 역전패, 남아공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체코가 극적으로 조2위 등극이 가능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체코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고, 조별 리그를 3연승(승점 9)으로 마쳤다. 또 체코는 멕시코전 패배로 조 4위가 됐다. 한국은 남아공에게 경기를 내줬지만 멕시코의 승리로 극적으로 조 3위를 유지, 32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을 1-0으로 꺾은 남아공이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고, 1무2패(승점 1)가 된 체코는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와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초반에 32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체코가 공세를 펼쳤으나 멕시코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8분 데니스 비신스키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비신스키는 전반 15분과 전반 27분에도 슈팅을 시도하며 멕시코 수비를 흔들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체코는 후반전 들어서도 세트피스 때 고공 플레이를 펼치며 멕시코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멕시코의 창이 더욱 날카로웠다. 멕시코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마테오 차베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문 앞까지 달려간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에는 체코 수비수 토마시 홀레시가 걷어낸 공을 호르헤 산체스의 몸을 맞고 흘렀고, 이를 훌리안 키뇨네스가 마무리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멕시코는 후반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뒤이어 알바로 피달고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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