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18일 교섭 재개”…JY 사과 후 노사관계 급물살

이재용 회장, 6년 만에 고개 숙여 사과
노조 요구대로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노사, 월요일 중노위서 교섭 재개
오후 4시부터 노사 미팅…노사 관계 급물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 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과 이후 성과급 노사가 다시 한번 협상 재개에 나선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대로 교섭위원을 교체, 양측은 다음주 월요일(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16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월요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재개 예정이고, 시간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전 10시께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조정에 참관할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대로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김형로 DS(반도체)부문 부사장에서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부사장)으로 교체했다. 교섭 과정 이해도를 위해 김형로 부사장은 발언없이 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초기업노조 사무실에서 여명구 부사장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노사 대립 상황이 극한에 치닫자 오후 2시 20분께 해외 일정을 조정해 급하게 귀국했다. 이 회장은 전 세계 고객과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사과다.

노조를 향해서는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고 다독였다.

최 위원장은 “회장님의 사과내용도 확인했다”며 “직원들이 회사와의 신뢰가 깨졌고, 조합에 가입했고 DS 부문의 경우 85% 가입으로 사실상 모두 노조원이며, 직원이다. 신뢰회복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으로 전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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