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분기 매출 9919억·영업익 267억원…“2분기 수익성 회복 집중”

북미 에너지용 강관 판매 확대
중동 조달 지연은 부담
LNG·해상풍력·데이터센터향 강관 수요 확대 대응


세아제강지주 로고 [세아제강지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1분기 북미 오일·가스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지만, 북미 강관 가격 하락과 중동 지역 물류 차질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다만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가격 반등과 공급 부족 현상으로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9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9.0% 감소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86.2% 줄었다.

북미 에너지 시장 판매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건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오일·가스 시장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가 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북미 OCTG(유정용 강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과 중동 생산법인의 원재료 조달·선적 지연 등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아제강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159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매출 반영, 북미 LNG 수요 확대 등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철강 관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환율 효과와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은 개선됐다. 실제 세아제강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131.6%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북미 에너지 시장이 공급망 재편과 재고 확보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강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2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류 차질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일·가스 및 LNG 인프라 투자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물류 정상화 이후 프로젝트 중심 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LNG,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수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에너지 전환 분야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부가 강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법인 세아윈드는 생산능력을 기존 연 24만톤에서 40만톤으로 늘리는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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