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9일 다카이치와 안동서 한일정상회담…약 1년만에 6번째

한일셔틀외교 안정적 복원 상징적으로 보여줘
1월 나라현 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성사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대접
안동 하회마을 전통놀이 선유줄불놀이도 관람 예정


이재명 대통령(오른쪽), 다카이치 일본 총리.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경북 안동에서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간 셔틀외교가 안정적으로 복원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셔틀외교 일정이다.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에 성사됐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방문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 답방 성격도 담고 있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담겼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해 외교부 2차관과 주일대사, 의전장, 아태국장 등의 영접을 받은 뒤 회담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이 직접 정상회담장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하며, 43명 규모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차량을 호위한다.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도 배치돼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양 정상은 먼저 한일관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경제, 사회, 국민 보호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어 최근 불안한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언론발표 이후 진행되는 만찬은 안동 지역 종가의 고(古)조리서인 ‘수운잡방(보물 2134호)’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 중심으로 마련된다.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 일본 나라현 산 사케 등이 함께 제공되며 양국 화합과 우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닭요리 ‘전계아’를 비롯해 안동한우 갈비구이와 안동 쌀밥, 해물 신선로 등을 통해 안동의 선비 정신과 환대의 의미를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 모찌를 한 접시에 올려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의미도 담았다.

만찬은 락고재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의 김도은 종부와 웨스틴조선이 협업해 준비한다.

만찬 후에는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양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공연인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 ‘흩어지는 불꽃처럼’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선유줄불놀이는 조선 시대 중기부터 안동 하회마을의 선비들이 매년 음력 7월 16일에 부용대 앞 낙동강 변에서 즐기던 전통놀이로 양 정상은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관람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는 안동의 밀과 참마 등 로컬푸드로 만든 월영약과와 안동 전통주 태사주로 구성된 웰컴 선물도 비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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