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의약품·신차 수출 ‘견인’

4월 수출 53.3억 달러(3.7%↑), 무역수지 4.5억 달러 흑자 기록
의약품 38.2% 급증하며 효자 노릇… 반도체·중고차는 주춤

월별 무역수지ㆍ수출액ㆍ수입액 추이 [ 인천세관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지역 무역수지가 바이오 의약품과 신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인천세관이 발표한 ‘2026년 4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53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액은 4.3% 감소한 48억71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4억5400만 달러의 값진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3월(3억1800만 달러 흑자)에 이어 완연한 흑자 기조가 정착되는 모양새다.

4월 수출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의약품’과 ‘승용차’였다. 특히 인천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8.2% 급증한 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승용차 수출 역시 6억9000만 달러로 7.6% 증가했다. 다만 승용차 시장 내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신차 수출은 27.0%나 껑충 뛰었지만, 인천의 전통적 강점이었던 중고차 수출은 12.6%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침체기를 겪었다.

반면 인천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외에도 기계류 및 정밀기기(-22.0%), 무선통신기기(-35.1%), 철강제품(-12.7%) 등 주요 제조업 품목들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가별로는 주요 거점 시장인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5% 급증한 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최대 교역국인 대중 수출도 2.3% 증가한 10억1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EU로의 수출 역시 14.4% 늘어났다. 반면 대만으로의 수출은 42.7%나 급감했다.

한편, 4월 중 인천의 최대 무역 흑자를 안겨준 국가는 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베트남으로 나타났다.

이어 EU(3억7000만 달러), 홍콩(2억7000만 달러), 미국(2억3000만 달러) 등이 흑자 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대 무역 적자국은 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대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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