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 원오프 모델 ‘HC25’ 공개

미래지향 디자인·맞춤형 제작 강조


HC25. [페라리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페라리가 고객 맞춤형 스페셜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새로운 원오프(one-off) 모델 ‘HC25’를 18일 공개했다. 비하이브리드 미드리어 V8 오픈톱 모델인 F8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페라리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페라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에서 열린 ‘페라리 레이싱 데이’ 행사에서 HC25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신차는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을 맡았다.

HC25는 F8 스파이더의 섀시와 레이아웃, 미드리어 V8 엔진 구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비(非)하이브리드 터보 V8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오픈톱 모델인 F8 스파이더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디자인은 미래지향적 감성을 강조했다. 차체는 두 개의 볼륨으로 나뉜 구조를 적용했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블랙 밴드가 전·후면을 연결한다. 이 구조는 단순 디자인 요소를 넘어 라디에이터 공기 흡입구와 열 배출 시스템 역할도 수행한다.

측면 디자인에는 화살표 형태의 라인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도어 핸들은 알루미늄 블레이드 구조에 통합돼 차체와 일체감을 높였다. 또한 유리 면적을 최소화하고 숄더 라인을 낮춰 더욱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조명 디자인도 새롭게 설계됐다. 초슬림 헤드램프와 수직 배열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으며, 부메랑 형태 그래픽으로 미래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외장은 무광 ‘매트 문라이트 그레이’ 컬러를 적용했고, 유광 블랙 밴드와 대비를 통해 입체감을 살렸다. 실내 역시 그레이 톤 소재와 옐로우 포인트를 조합해 통일감을 높였다.

휠은 다이아몬드 커팅 림과 이중 홈 디자인을 적용한 5-스포크 구조로 완성됐다. 페라리는 HC25는 상징적인 미드리어 V8 플랫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동시에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12칠린드리와 F80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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