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1차관 美 도착…“한미 정치·군사·한반도 문제 협의”

나무호 피격·대북정보 제한 등도 포함
美 국무부 부장관·정무차관 면담 예정

박윤주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8일(현지시간) 한미 간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박 차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약 3일 간의 방미 일정에 나섰다. 그는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면담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과 관련해 “한미 양자간 제반 이슈를 점검하고 협의하기 위해 왔다”며 “지역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지역적 문제나 글로벌 문제에 있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안보 현안인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핵연료 농축·재처리 논의 여부를 묻는 말에 “양국 정상 간 합의는 굉장히 역사적이었고 동맹을 상당히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었다. 여러 이행 협의체를 만드는 노력이 있었고, 그 노력에 성과를 이룬 뒤 이제는 이행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 단계”라며 “여러 긴밀한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지속적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국무부 고위 인사들과 면담에 대해선 “(정상 간) 공동 팩트시트, 정치·군사적 문제도 있고, 한반도 문제도 있어서 이런 전반적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국을 찾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미중회담 결과를 공유받았다.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미중 양국이 ‘북한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박 차관은 “미중 간 건설적 협의가 있어서 그런 좋은 모멘텀이 마련되는 것 같다”며 “우리로서는 성과가 있는 부분이고, 그런 부분이 한반도 문제나 한미 양자 간 관계를 다루는 데도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 간엔 쿠팡 문제와 무역법 301조 조사,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 정동영 통일부 장관 발언으로 불거진 대북정보 공유 제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박 차관은 이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린다는 차원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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