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임금일자리 22만개 증가…30대 증가폭 ‘역대 최대’

관광 회복 영향에 숙박·도소매 분야 증가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22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와 경제활동 참여 확대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이 증가세를 이끌었고 30대 일자리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게시판. [연합]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112만3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2만1000개 늘어난 수치로, 2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은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동일인이 여러 직업을 가질 경우 각각 별개의 일자리로 계산된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동일 근로자가 계속 유지한 지속 일자리는 1549만4000개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교체된 대체 일자리는 327만2000개(15.5%)였다.

사업체 신설이나 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는 235만6000개였고 기업 폐업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13만5000개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4만6000개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30대가 9만9000개, 50대가 2만4000개 증가했다.

특히 30대 일자리 증가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이다. 데이터처는 취업 진입 연령이 기존 20대에서 30대로 이동하는 흐름과 30대 인구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30대 여성 중심의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고용 확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1만1000개 감소하며 13분기 연속 줄었고 40대 역시 3만7000개 감소해 10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인구 감소와 일부 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산업별로는 돌봄 수요 확대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정책 영향으로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2만6000개가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은 4만 개, 도소매업은 1만3000개 증가했는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전문·과학·기술 분야도 연구개발(R&D) 예산 회복 등의 영향으로 3만3000개 늘며 두 분기 연속 3만 개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제조업은 금속제품·섬유제품·일반기계장비 분야 부진 등의 영향으로 1만4000개 감소하며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건설업 역시 8만8000개 줄어 9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이전의 두 자릿수 하락세보다는 다소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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