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신 종전안에 “어떤 양보도 안 할 것…이란은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의료비 경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최신 종전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실망감을 드러내며, 이란에 대한 어떠한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유연성을 보였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좌절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더 강한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음을 이란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들은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란)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는 “현재로선 어떤 것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란 측 제안에 대한 큰 실망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앞서 이란 타스님뉴스는 17일(현지시간)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이전 제안과 달리 협상 기간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 또는 임시 면제하는 조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같은 날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이란의 제안을 받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조건으로 이란이 평화적 목적의 제한적 핵활동을 유지하는 안을 미국이 수용하는 유연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동결된 이란 자산과 관련해서 미국이 25%만 해제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 나온 반응은 이란 측 보도나 전언과 다른 내용들이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은 이란의 최신 종전안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기 어렵고, 합의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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