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반등·코스피 7000 돌파”…재경부, 1년 경제성과 발표

성장률·수출·고용 지표 전반 상승세 확인
물가 안정 기조 속 대외 신뢰도 유지 강조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재정경제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의 대표적인 경제 성과로 성장률 회복, 코스피 7000선 진입, 민생물가 안정 등을 제시했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경제 분야 성과에 대해 “한국 경제는 지난해 계엄충격에서 V자 반등에 성공해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1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 1.7%는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1위에 달하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


이 차관은 성장률 회복이 기업 실적과 내수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세수 증가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국세 수입은 2023~2024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37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41조5000억원가량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방 고용 확대 역시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이 차관은 역대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과 비수도권 일자리가 동시에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취임 전 10개월 동안 비수도권 일자리가 3만6000개 늘어난 데 비해 취임 이후 10개월 동안에는 증가 폭이 16만6000개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6%로 높아졌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1.9%에서 2.5%로 수정했다.

이 차관은 한국 경제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고 봤다. 올해 1분기 수출 규모는 세계 5위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했으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73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를 겪던 코스피 시장이 정부 출범 이후 7000선을 돌파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시가총액 순위 역시 과거 13위에서 지난주 7위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8위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도 확대됐다. 외국인의 월평균 국고채 순매수액은 2023년 4조3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4월 기준 8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물가 안정 역시 주요 경제 성과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이 차관은 “중동전쟁에 따른 글로벌 고물가와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도 민생물가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29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고 유류세 인하 정책을 병행했으며 그 결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3월 0.6%포인트, 4월 1.2%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 대비 낮은 2%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월부터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교복, 관리비, 학원비, 통신비 등 생활 밀접 품목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장질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식용유(-6.7%), 밀가루(-4.6%), 설탕(-4.4%) 등 주요 먹거리 가격 인하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앞으로도 실용과 성과 원칙 아래 경제 대전환을 추진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성장의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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