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한복판에 작은 실리콘밸리” SVC서울 가보니[중기+]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허브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서울) 개소
글로벌 투자·협업·해외 진출까지 ‘개방형 혁신 플랫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서울) 전경. [중기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대한민국 저력을 자랑하는 시대를 지나서, 진짜 스타트업들이 경쟁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SVC 입주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와 연결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안미선 샤이닝랩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이하 SVC 서울)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찾은 SVC 서울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 12층 규모의 건물은 스타트업들이 전시 행사부터 투자자 유치를 위해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하게 마련돼있었다.

SVC 서울은 해외 진출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대학, 투자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조성된 글로벌 창업 거점이다. 젊은 창의성과 글로벌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인공지능(AI), 뷰티·패션, 콘텐츠·문화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 플랫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VC서울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한 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부애리 기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스타트업 업무 최적화


이곳에서는 스타트업 간 협업 미팅, 투자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피칭, 네트워킹 행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돼있었다. 특히 이날 탁 트인 뷰에서 회의나 업무를 보는 스타트업 직원들이 많았다.

2층에는 네트워킹홀, 3층에는 회의실 등이 자리 잡고 있었고 4층부터 10층까지는 사무실과 회의실이 위치해 스타트업 직원들이 업무에 한창이었다. 11층은 ‘칠링존(Chilling Zone)’으로 휴식과 미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고 12층에 ‘글로벌 라운지’도 위치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VC서울에서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부애리 기자]


업무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밤낮으로 회의 등을 이어가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휴게실과 샤워실 수면실을 비롯해 기도실까지 마련됐다.

현재 SVC 서울에는 AI, 뷰티·패션, 콘텐츠·문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스타트업 43개사, 마이크로소트프(MS), SKT, 현대차 등 대기업 8개 사와 투자사 7개 등 앵커기업이 입주해있다. 추후 공유오피스 형태로 200여개 스타트업이 이용할 예정이다.

국내 넘어 ‘글로벌 도전’도 지원…해외 유력 투자사들과 투자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앤틀러, 쇼룩 파트너스 등 해외 유력 투자사와의 투자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MS,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입주기업 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투자 유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해외 진출 지원, 네트워킹 행사 등을 상시 운영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이제 혁신은 연결의 힘에서 시작된다”라며 “창업가와 투자자, 대학과 글로벌 기업, 기술과 문화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가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SVC 서울이 사람과 기업, 기술과 투자, 그리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마포구 SVC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SVC 서울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기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의 연계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민간 중심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견인할 방침이다. SVC 서울은 홍대 특유의 문화와 대학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청년 인재들의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VC서울은 SVC실리콘밸리와 연결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도 강화한다. 한 장관은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의 출발점으로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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