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쪼개진 지상무기 방산 전시회…KADEX 청주서 개최

육군협회·IDK 갈등 지속…DX KOREA 킨텍스 별도 개최
국방부 통합 권고 불발…전시 분산에 시너지 저하 우려도

육군협회는 올해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를 오는 10월 6∼10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KADEX 전시장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육군협회는 올해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를 오는 10월 6∼10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지상무기 방위산업 전시회는 2024년과 마찬가지로 육군협회가 주도하는 KADEX, 민간 전시업체 디펜스엑스포(IDK)가 주도하는 DX KOREA로 둘로 쪼개져 열릴 예정이다.

당초 육군협회는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활주로에서 KADEX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국방부로부터 장소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자 장소를 변경했다.

육군협회는 실내 전시장과 야외 특별전시장을 마련해 주요 지상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21개국 450여개사가 참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당초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는 DX KOREA라는 이름으로 육군협회·디펜스엑스포가 격년제로 공동주최해 왔지만, 두 단체 간 갈등으로 202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각각 열리고 있다.

국방부는 두 주최 측에 통합 개최를 권고했으나, 양측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협회 측은 “DX KOREA 측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상대방(IDK)은 주관사로서 권리가 있다고 수차례 소송을 제기하고 패소했다”면서 “올해 행사 참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주오스코 통합 개최를 전제로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협의는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전시회가 분산 개최되면서 효율성과 시너지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기학 KADEX 공동조직위원장은 “국방부의 권고를 존중해 통합 협의에 성실히 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청주오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참가 기업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DK가 주도하는 DX KOREA는 9월 16∼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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