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에서 피카소 작품을…‘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상륙

김동원 사장·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 등 참석
김승연 회장 “문화예술은 미래 가치의 핵심”
6월 4일 개관…한국-프랑스 문화교류 새지평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 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한화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의 세 번째 국제 거점을 서울에 유치했다.

한화문화재단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더불어 프랑스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서울에 분관을 열었다.

전날 진행된 개관식에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과 한화그룹 계열사 경영진을 비롯해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 및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문화예술계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동원 사장은 파블로 피카소의 ‘메르퀴르(Mercure) 발레 무대 막’, 마리 로랑생의 ‘아폴리네르와 그의 친구들’ 등 주요 작품들을 살펴보며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진 예술가들을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김 사장이 대신 전한 기념사를 통해 “한화는 문화예술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가치의 핵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그려야 하고 그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믿음이 결국 현실이 돼 오늘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퐁피두센터 한화는 한불 수교 140주년에 맞춘 개관이라 더 뜻깊다”며 “양국 문화예술의 교류와 동반성장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퐁피두센터 한화를 통해 그룹의 메세나 경영 철학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앞으로 4년간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주요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에 나선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오는 6월 4일 오전 10시부터 일반에 정식으로 공개되며, 향후 한국 작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맡게 된다. 개관전의 주제는 큐비즘으로,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 등 거장의 걸작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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