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득·이전소득 동반 증가하며 성장 견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농가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어가소득은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농가·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46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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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하는 모습. [연합] |
농가소득은 농업을 통해 얻은 수익뿐 아니라 농업 외 소득, 정부 지원금 성격의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가운데 농업소득은 1170만7000원으로 22.3% 늘어나 전체 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농업 총수입 증가율이 8.3%로 경영비 상승률(3.4%)을 웃돈 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는 농작물 수입이 1.1%, 축산수입이 28.5% 각각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소값 상승과 함께 과실·미곡 가격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정부 지원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 역시 1989만5000원으로 9.1%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과 국민연금, 공익직불금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농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4090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자산은 6억6285만2000원으로 7.6% 늘었고, 평균 부채도 4771만3000원으로 6.0% 증가했다.
영농 형태별로는 축산농가 소득이 8838만8000원으로 64.0% 급증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과수농가와 논벼 농가 역시 각각 13.9%, 9.1% 증가했으나 채소농가는 3.2%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소득은 5898만원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다. 2024년 김 가격 급등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김·전복 가격 하락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소득 규모 자체는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어업소득은 1906만1000원으로 31.6% 감소하며 전체 어가소득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업 총수입이 13.3%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직접 어획 활동으로 얻는 어로 수입은 9.0% 증가했지만, 양식 수입은 26.3% 감소했다.
어업경영비는 5705만2천원으로 4.7% 감소했고 이전소득은 14.1% 증가했다. 어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622만1000원으로 1.1% 늘었다. 평균 자산은 5억4776만2000원으로 2.6% 증가했으며, 평균 부채는 0.1% 감소했다.
어업 형태별로 보면 어로 어가는 소득이 10.8% 증가한 반면, 양식어가는 20.6%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