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소극적? 사이버렉카 자양분”
![]() |
| 배우 김수현(왼쪽)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찰 수사에서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사망 당시 25) 배우가 미성년자 일 때 교제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난 데 대해 “김수현 씨의 명예가 이 모든 것의 출발선까지 회복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삼가 고(故) 김새론 씨의 명복을 빈다. 한 젊은 배우의 죽음에 대한 다른 오해를 야기할까 글을 남기는 것을 망설였다”면서 “그럼에도 한마디를 남기기로 한 것은 선정적 의혹제기에는 끓어 오르고, 명예회복에는 소극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사이버렉카들이 활개치는 자양분이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은 바람을 적었다.
![]() |
|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의 자리는 무거운 저울 위에 놓여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가장 가혹한 책임을 지운다”고 했다.
이어 “책임을 묻는 광장은 언제나 만원이지만, 명예를 돌려주는 자리는 늘 적막하다”며 “의혹이 제기되는 순간 한 사람의 인생은 단 하루 만에 무너지지만, 그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뒤에도 잃어버린 자리로 돌아가는 길은 수년이 걸리고, 끝내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조작된 메신저 화면, 인공지능으로 합성된 목소리, 검색 한 번이면 나오는 사진을 짜깁기한 청부살인 시나리오. 한 사람의 사생활과 직업과 존엄을 통째로 무너뜨린 무기들이 결국은 한 줌의 위조였음을, 수사기관이 확인했다”라고 경찰 수사 결과를 전했다.
이어 “이 사안은 앞으로 법정에서 최종적인 사법적 판단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그러나 광고는 이미 끊겼고, 작품은 멈췄으며, 사람은 부서졌다. 그 어느 것도 수사결과 한 장으로 원상 복구되지 않는 것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길이 결코 평탄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지만 무너진 곳에서 다시 일어선 사람의 연기에는, 무너져 본 적 없는 사람이 결코 닿을 수 없는 깊이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수현씨를 좋은 작품으로 다시 뵙는 날을, 그리고 그날 보내드릴 박수를 항상 준비해두겠다”라고 김수현을 향한 격려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지난 2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운영자 김세의(47)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제출한 구속영장 신청서에는 ‘김세의가 유튜브 수익을 목적으로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기에 교제한 사실이 없고,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김수현에게 있지 않다는 점을 김세의가 알고도 김수현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배포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