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재건축 속도 높이고, 사람이 머무는 마포 만들 것”[6·3 지선 현장]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후보 인터뷰
정비사업 속도·공공성…공공주택·장기전세 확대
집값 급등 진단 실수요 집중…기초정부 역할 강조
홍대~한강 문화경제벨트로 체류형 상권 전환
키워드는 정착, 청년·서민 머무는 마포 비전 제시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후보. [유동균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마포를 단순히 사람이 많이 오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바꾸고 싶습니다.”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후보는 “멈춘 마포를 다시 뛰게 하겠다”며 구청장 재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헤럴드경제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갖고 마포구 구청장에 출마한 이유와 마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유 후보는 1962년 전북 고창군에서 태어난 후 1972년 서울로 상경해, 1995년과 2010년 서울 마포구의회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도시·주거 관련 정책에 참여했다. 2018년 마포구청장에 당선됐으며 재임 시기 ‘마포하우징’ 등 공공임대 및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보행 친화 정책인 ‘걷고싶은 길’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시도했다.

앞서 유 후보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박강수 현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바 있다. 현재는 마포 재도약을 내걸고 다시 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골목상권은 체류형 소비 구조로 되살리고, 청년·서민이 떠나지 않는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유 후보는 마포 현안의 핵심을 부동산과 정비사업에서 찾았다. 그는 최근 마포의 집값 급등을 두고 “투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입지·교통·문화·미래산업 인프라가 결합되며 실수요까지 몰린 결과”로 진단했다.

다만 기초자치단체가 금리·세제·금융을 직접 통제할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정비사업의 속도와 예측 가능성을 높여 시장 불안과 투기 심리를 낮추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대한 핵심은 ‘빠르되, 밀려나지 않게’라는 설명이다.

유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되 공공기여를 활용해 공공주택과 장기전세 물량을 확보하고, 청년·신혼부부·무주택 주민을 위한 주거 사다리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이주·금융·생활대책을 병행하고, 고령층과 장기거주 주민에 대한 맞춤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후보. [유동균 후보 캠프 제공]

정비사업 과정의 불투명성을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유 후보는 공공이 지원하는 전문가 체계를 도입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사업 초기부터 서울시와 협의해 공공기여와 재정착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늦추는 행정보다 예측 가능한 정비사업이 오히려 과열을 막는다”고 말했다. 주거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재산가치 상승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주거안정과의 균형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집값만 오르는 도시보다 사람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경쟁력”이라며 개발 과정에서의 불안 완화와 장기 정착 지원을 구청의 역할로 제시했다.

지역경제와 상권 문제도 부동산과 맞물린 과제로 봤다. 홍대·망원·한강을 잇는 ‘문화경제벨트’를 통해 유동인구를 체류형 소비로 전환하고, 공덕·아현 일대는 재정비와 연계한 생활형 상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화폐 확대와 연계해 골목경제 내 자금 순환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통·주차 문제 역시 정비사업과 상권 활성화의 병목으로 지목했다. 홍대 일대 노면주차 재정비, 공유주차 확대, 보행 동선과 야간 안전체계 개선을 병행해 생활과 상권이 공존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는 당선 후 첫 100일 과업 중 하나로 ‘생활밀착형 민원 해결 시스템’ 구축을 내세우며, 주민들의 작은 불편까지 적극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후보는 이를 ‘그냥 해드림센터’ 개념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광등 하나, 문고리 하나, 방충망 하나 고치는 일도 어르신과 1인가구에겐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며 “작은 생활불편이 고립과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화 한 통이면 바로 연결·해결해주는 지원체계를 빠르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마포의 미래 키워드로 ‘정착’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로 떠나지 않고, 신혼부부와 중장년, 어르신까지 머무를 수 있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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