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연휴 3일이 분수령”…서울시장·구청장 선거 막판 대혈전

6.3지방선거 D-11일…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 연휴 3일 막판 부동층 지지세 확장 위해 총력전 펼쳐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오른쪽)가 22일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6.3지방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시장과 구청장 선거전이 막판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특히 23일부터 이어지는 주말 연휴 3일이 서울 민심의 향배를 가를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 한 구청장 후보 측 관계자는 23일 “이번 연휴 3일 동안 누가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부동층 마음을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이번 주말이 최대 승부처”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면서 여야 분위기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정 후보 지지율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 후보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판단하며 조직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유세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 선거운동원은 “현장에서 시민 반응이 예전보다 냉랭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막판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 한 운동원은 “최근 들어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이 체감된다”며 “조직 전체가 더욱 자신감을 갖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 후보들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서울 전역을 돌며 집중 유세와 거리 인사, 전통시장 방문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이번 연휴 직후 발표될 여론조사 결과가 서울시장 선거 흐름을 사실상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장 판세는 곧바로 구청장·시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28일 예정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합동토론회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TV토론에서의 말실수나 한 방 이슈가 막판 부동층 이동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서울시장 선거 흐름은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와 시의원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서울시장 후보의 상승세가 같은 당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세로 이어지는 이른바 ‘동반 상승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 한 구청장은 “이번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초접전 양상”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후보들의 실수 관리와 조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11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지방선거.

막판 혈투 속에서 과연 서울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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