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맥주 수입액 8.5% 증가 아사히 등 일본비중 41% ‘훌쩍’

‘홈술’문화 확산에 수입맥주 수요 ‘쑥’
‘노재팬’ 영향 줄며 日맥주 거부감 ‘뚝’
칭따오 등 중국브랜드 수입은 ‘반토막’



“젊은 층이 많이 살아서 수입맥주가 국산 맥주보다 더 잘 나갑니다. 특히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 맥주가 인기입니다.” (서울 마포구 편의점 점주)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입맥주 수요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문한 마포구의 한 편의점 내 진열장에도 수입맥주 할인행사 안내가 크게 붙어있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맥주 수입 금액은 7046만달러(106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8%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 중량도 7만3927톤에서 8만481톤으로 8.86% 증가했다.

일본 맥주가 성장을 견인했다. 1~4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928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1.55%에 달한다. 2023년 같은 기간 970만달러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916만달러)과 베트남(724만달러) 맥주 수입도 증가세다.

반면 중국 맥주 수입은 감소세다. 올해 1~4월 중국 맥주 수입액은 612만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 1435만달러 대비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2023년 10월 칭따오 생산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진 이후 불매 움직임이 이어진 영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재팬 영향이 줄어들면서 일본 맥주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도 많이 낮아졌다”며 “일본 맥주는 브랜드별 맛 차이가 뚜렷하고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 선택폭이 넓은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맥주 수출금액은 3359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22.33% 증가했다. 수출 중량도 3만8928톤에서 4만8124톤으로 23.62% 늘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버드와이저 등 일부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해 대만 수출물량이 늘었다”고 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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