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통산 세 번째 기술수출 쾌거…공동 개발사 제노스코와 75:25 분배
희귀 혈액질환 강자 ‘아지오스’ 파트너십 가동… 오스코텍, 항암제 R&D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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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코텍 CI. [오스코텍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내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오스코텍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을 상대로 최대 1조원 규모의 대형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은 오스코텍 창사 이래 통산 세 번째 기술수출 성과로, 글로벌 무대에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R&D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스코텍은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스코텍은 아지오스에 세비도플레닙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독점적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게 된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아지오스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확정 선급금(Upfront) 2500만달러(약 375억원)를 우선 수령한다. 향후 임상 개발, 규제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합산한 총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에 따른 별도의 러닝 로열티는 이와 별개로 지급받는다. 수령하는 기술료는 2016년 체결한 양사 계약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사인 제노스코와 각각 75%, 25%의 비율로 분배할 예정이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세포에 과발현된 비장 타이로신 카이네이즈(SYK)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경구형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자가항체에 의한 염증반응을 조기에 억제해 면역혈소판감소증(ITP) 및 류마티스관절염(RA)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이미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TP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파터너사인 미국 아지오스는 지중해빈혈 및 피루브산 카이네이즈(PK) 결핍 치료제 등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서 다수의 신약 승인 경험을 가진 전문 제약사다. 오스코텍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극대화할 최적의 파트너로 아지오스를 낙점했으며,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중장기 R&D 핵심 역량을 ‘항내성항암제’ 연구개발에 전면 집중할 방침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이사는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을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나게 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자사의 신약 R&D 경쟁력을 재확인한 만큼, 향후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코텍은 이번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수출 이력을 쌓아왔다.
첫 번째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다. 오스코텍은 2015년 전임상 단계에서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으며,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J&J 자회사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은 계약금(2018년 11월, 5000만달러)을 시작으로 병용 개발 진행, 병용 3상 투약 개시, 미국·일본·중국·유럽 상업화 개시 등 단계별로 지급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마일스톤 총액(계약금 포함)은 3억달러(약 4475억원)에 달한다. 오스코텍은 서브라이선스 수익을 유한양행, 오스코텍, 제노스코가 각각 6대 2대 2 비율로 나누는 구조로, 통상적인 바이오 벤처가 받는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40% 지분율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이다.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 연구개발한 타우 단백질 타깃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DEL-Y01을 2025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에 기술이전했다. 계약 총규모는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로, 오스코텍과 아델은 선급금으로 8000만달러(약 118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며, 이익금 배분 비율은 아델 53%, 오스코텍 47%다.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로 거론되는 아세틸 타우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항체 후보물질로, 병리 타우만을 선택적으로 인식·차단하는 전략을 통해 정상 타우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질환 진행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