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산 철강 85% 쓰면 관세 10%”…농기계도 한시 인하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사용 확대 유도
농기계 관세 25%→15%로 인하
불도저·지게차도 우대 세율 적용
“미국 제조업 투자 촉진 위한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진행하는 폭스뉴스 프로그램에서 이란이 핵 무기 개발은 물론 핵 무기 구매도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을 늘리기 위해 해당 금속 비중이 높은 수입 설비와 장비에 대해 관세를 낮춰주는 우대 조치를 도입했다. 농기계와 일부 산업 장비에 대한 관세도 한시적으로 인하해 미국 내 제조업과 농업 분야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구리 수입품 관련 관세 체계를 조정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포고문에 따르면 외국 기업이 생산한 설비나 장비에 미국산 철강·알루미늄이 중량 기준 85% 이상 사용된 경우 10%의 우대 관세율이 적용된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외국 기업들이 미국산 금속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제조업과 농업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관세 인하 조치도 포함됐다.

콤바인과 수확기 등 농업 장비에 대한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진다. 일부 기타 장비도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기존에 15% 관세가 적용되던 산업 장비 범위 역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불도저와 지게차 등 이동식 산업 장비도 15%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번 관세 조정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 변경은 미국의 산업 기반을 재건하기 위한 단기 투자를 촉진하는 조치”라며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구리 수입품에 대한 관세 정책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이 지난해 세계 3위 철강 생산국으로 올라섰으며 철강 산업 지역사회의 회복과 제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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