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세계 최대 선주국’ 총집결…친환경·차세대 선박 세일즈

세계 최대 조선·해양박람회 ‘포시도니아’ 개막
글로벌 선주·해운사·기자재 업체 등 대거 참석
HD현대·한화오션·삼성重 등 국내업체 총출동


그리스 포시도니아 전시회 현장 모습. [포시도니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에 국내 조선·해양업계가 총출동한다. 글로벌 선주들과의 수주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해양 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 케이조선 등 국내 조선사는 이달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조선해양전시회’에 전시업체로 참가한다.

포시도니아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독일 함부르크의 SMM, 노르웨이 노르시핑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전시회는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에서 진행된다. 특히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에서 열리는 만큼 글로벌 선주와 해운사, 기자재 업체, 금융기관 등이 대거 참석해 조선업계의 핵심 비즈니스 무대로 평가받는다.

포시도니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들은 총 5543척의 선박을 보유해 전 세계 선복량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여전히 세계 최대 해운 강국이며 특히 유럽연합(EU) 내 전략적으로 중요한 선박의 약 70%를 운영하는 국가다. 지난 2024년 행사에는 138개국에서 2038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다. 올해 역시 200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글로벌 선사들의 탄소중립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있는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주그리스 대한민국대사관은 현지 싱크탱크인 그리스 경제산업연구재단(IOBE)과 함께 ‘제5회 한국-그리스 해양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개발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며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선급(KR)은 다중연료 시대에 대응한 기술과 동향을 소개하고, 세호마린솔루션즈는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통합 해양 플랫폼 구축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선급은 행사 기간 국내 업체들과의 친환경 선박 기술과 자율운항 분야 협력 성과를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케이조선, 삼성중공업, 현대글로비스, 아비커스, 대한조선,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J중공업 등과 개념승인(AIP) 수여식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 등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사뿐 아니라 기자재·전력·엔진 분야 국내 기업과 기관들도 대거 참여한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마린솔루션, STX엔진, KCC,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이 참가한다.

이 외에 한국관에는 국내 해양 기자재 업체 9곳이 참여해 친환경·디지털 선박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포시도니아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기관은 총 11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