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WJ PE, 원매자 투심위 배려해 기한 유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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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곡 본사 전경 [율곡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항공우주 부품업체 율곡의 매각 본입찰 일정이 연기됐다.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다수 참여하자 흥행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WJ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은 최근 진행 중인 율곡 매각 본입찰의 최종 마감 시한을 연기했다. 당초 지난달 29일에 본입찰이 마감될 예정이었으나, 매각 측이 원매자들의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일정 조율을 고려해 본입찰 일정을 일주일 가량 연장한 것이다. 이르면 6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러한 매각 측의 움직임을 두고 경쟁 구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매자들이 충분히 심의 시간을 가지고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몸값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율곡 인수전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앵커PE, 프리미어파트너스, KCGI, VIG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5곳이 참여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본입찰 마감 기한이 늦춰지면서 추가 원매자가 유입될지도 주목된다. 지난 2월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10여곳이 넘는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가 인수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항공 우주 산업의 성장세와 율곡의 실적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인수 후보군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990년 설립된 율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협력사로, 기계가공 부품과 날개 구조물 제조·조립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한 항공기 기체·엔진 부품 제조기업이다. 매출은 2023년 969억원에서 2024년 1173억원, 2025년 128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연결 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WJ PE 컨소시엄이 보유한 율곡 지분 47.09%이며,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현재 시장에서 추산하는 율곡의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 선으로, 흥행 열기가 더해지면서 최종 거래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JKL파트너스·WJ PE 컨소시엄은 2019년 율곡 구주를 일부 매입한 뒤, 2020년 4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현재 율곡의 최대주주는 지분 47.23%를 보유한 위호철 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