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에 장마·태풍…창호업계 ‘고단열’ 수요 잡는다

LX하우시스의 대표 전시장 ‘LX Z:IN 플래그십’의 5월 방문객 수는 4월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여름 역대급 더위 가능성이 커지변서 건자재 업계에선 ‘고단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LX하우시스]


LX Z:IN 플래그십 5월 방문객 20% 증가
뷰프레임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창호 관심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재개로 비용 부담 완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초여름 무더위와 장마·태풍 변수가 겹치면서 고단열·고성능 창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냉방비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와 폭우·강풍에 대비하려는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창호업계도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대표 전시장 ‘LX Z:IN 플래그십’의 5월 방문객 수는 4월보다 20% 이상 늘었다. 6월 초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난 데다 제6호 태풍 ‘장미’ 영향 등으로 고단열 고성능 인테리어 제품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LX Z:IN 플래그십에는 ‘LX Z:IN 창호 뷰프레임’과 ‘LX Z:IN 시스템창호’ 등 다양한 창호 제품이 전시돼 있다. 이 가운데 뷰프레임 창호는 창틀과 창짝 내부를 여러 개 공간으로 나눈 다중 챔버 설계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성능과 함께 창틀이 거의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 프레임 디자인을 적용해 개방감과 조망감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창호는 여름철 냉방비와도 직접 맞닿아 있다. 노후 창호는 외부 열기 유입과 실내 냉기 손실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창호 성능이 떨어질수록 냉방 효율도 낮아질 수 있어,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단열 성능이 창호 교체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된다.

정부 지원 제도도 창호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년 만에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재개했다. 이 사업은 단열 성능 향상, 창호 교체, 노후 설비 교체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주거용 기준 공동주택은 최대 3000만원,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 대상이 될 수 있고 상환 기간은 최대 60개월이다.

LX하우시스는 이달부터 7월 말까지 ‘LX Z:IN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뷰프레임 창호를 7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80만원 상당의 터닝도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는 창호 교체 행사도 확대하고 있다. 5~6월 두 달 동안 전국 150곳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서 그린리모델링 제도를 활용한 노후 창호 교체 방법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들도 고성능 창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L&C는 최근 창호 브랜드 ‘엘세이프’의 해안창을 새로 선보였다. 태풍과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기후 환경을 고려해 수밀 성능과 내풍압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비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해안가와 고층 주거시설 등을 겨냥한 창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군이다.

창호업계가 고단열·고성능 제품을 앞세우는 것은 계절적 수요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 부담과 주거 성능 개선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어서다. 창호는 벽지나 바닥재와 달리 교체 비용이 큰 편이지만, 냉난방 효율과 결로, 소음, 수밀 성능 등에 영향을 주는 핵심 건자재로 꼽힌다.

창호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장마에 대한 피로감으로 고단열 창호를 통해 사계절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들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여름을 앞두고 노후 창호 교체를 통해 냉방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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