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 車 경매장 품었다…중고차 유통망 키운다

오토허브셀카 지분 100% 인수
경매장 물량 더해 인증중고차 매입 채널 확대
신차 판매·중고차 유통·수출까지 밸류체인 강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송파사옥 전경.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동차 경매장 전문기업 오토허브셀카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자동차 경매장 전문기업 오토허브셀카를 인수하며 중고차 유통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차 판매 중심의 딜러십 사업을 넘어 중고차 매입과 재판매, 수출까지 연결하는 자동차 유통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토허브셀카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입차 딜러십에서 발생하는 보상판매 물량에 자동차 경매장을 통한 도매 물량까지 더해 중고차 매물 확보 경로를 넓히게 됐다.

향후 ‘702 코오롱 인증중고차’ 사업의 상품 조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차 구매 고객의 트레이드인 물량뿐 아니라 경매장 기반의 대규모 매입 채널을 확보하면서,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판매망에 공급할 수 있는 차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번 인수를 단순한 경매장 확보가 아닌 중고차 유통 구조 고도화의 계기로 보고 있다. 매입, 진단, 상품화, 판매,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내부 유통망과 연결해 중고차 유통 단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양질의 매물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오토허브옥션 전경.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동차 경매장 전문기업 오토허브셀카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오토허브셀카는 2005년 설립된 자동차 경매 전문기업이다. 경기도 안성에 약 2만2300평 규모의 오프라인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24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20여년간 축적한 차량 가치 산정 데이터와 전국 딜러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토허브셀카가 보유한 경매 인프라와 차량 평가 데이터를 702 인증중고차 서비스와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매입 가격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인증중고차 상품화 과정의 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중고차 수출 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오토허브셀카가 보유한 기존 수출 채널과 해외 판매망을 활용하면 국내 매입 차량의 판매처를 다변화할 수 있다. 중고차 경매와 인증중고차, 수출 채널을 연결해 향후 렌터카, 차량 수리, 보증 연장 등 관련 사업과의 연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대표는 “이번 오토허브셀카 인수는 702 인증중고차 사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경매 인프라와 온라인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매입력과 유통단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차부터 중고차까지 전체를 담당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는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702 코오롱 인증중고차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지난해 선보인 수입 인증중고차 전문 브랜드다. 정밀 진단과 정비 이력 검증을 거친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온라인 플랫폼과 전국 오프라인 지점을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보증 만료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 즉시 적용되는 ‘702 보증 연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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