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강원 고성 대문어축제..‘통일문어’ 그 고소함

청정해역 ‘저도어장’ 남북왕래 대문어 등장
12~14일 군민주도축제, 대진항 영수증 이벤트도


강원도 고성 대진항에서 청정수역에서 남북을 오가는 대문어 축제가 열린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탱글탱글 대문어, 입맛 도는 고성 대진항!”

강원특별자치도 평화 경제 거점 도시인 고성군은 오는 12~14일 현내면 대진항 일원에서 ‘제6회 저도 대문어축제’를 개최한다. 키워드는 ‘탱글탱글 입맛’이다. 대진항은 대문어 숙회의 고소한 맛이 진동하게 될 것이다.

동해안 북단 청정 해역에서 자란 고성 대문어를 알리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축제의 주인공인 대문어는 ‘저도어장’에서 잡힌다. 북한과 약 1km 떨어진 군사통제구역이기 때문에 출입이 통제돼 온 이 해역은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만 제한적으로 조업이 허용된다. 그만큼 최고급 품질의 대문어를 공급하는 산지로 대진항 어민의 생계 터전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부스의 100%가 고성군민으로 구성된 점이다. 특히, 문어잡이의 주역인 ‘대진연승협회’ 어민들이 직접 축제 콘텐츠가 되어 생생한 어촌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 참여 부스는 모두 31개로, 체험부스 9개, 특산물 판매 7개, 플리마켓 7개, 저도미식부스 8개를 운영한다.

‘저도미식부스’에서는 대문어로 만든 메뉴를 선보인다. 누구나 즐기는 문어 숙회와 함께 ‘저도문어 초빙수’, ‘문어(뽈뽀) 감자 샐러드’ 등을 내놓는다. 체험부스와 플리마켓에서는 문어 세비체 만들기, 문어 모양 괄사, 문어 키링 만들기 등 문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도 고성 대문어축제 대국민 알림 포스터


지역 상권을 위한 ‘쓰고 또 받는 영수증 이벤트’도 연다. 6월 5일부터 14일까지 현내면에서 쓴 영수증을 제출하면 고성사랑상품권 5,000원을 돌려준다. 메인 무대에서는 ‘문어 OX퀴즈’, ‘문어 경매’, ‘고성 샤우팅 대회’ 등 참여형 행사를 진행하고 경품을 제공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특별 교통 대책도 시행한다. ‘현내면 알뜰슈퍼 사거리’부터 ‘대진2리 정류장’ 구간은 주차금지구역, ‘동해반점 사거리’부터 ‘어판장’ 구간은 일방통행 구역으로 운영한다. 주말에는 셔틀버스를 가동한다. 13일(토)에는 화진포 해양박물관과 현지사 두 곳에서, 14일(일)에는 화진포 해양박물관에서 탈 수 있다. 개막일인 12일(금)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셔틀버스 거점인 화진포 해수욕장 주차장은 차량 461대를 수용한다.

고성문화재단 축제 관계자는 “올해 대문어축제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고성군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라며 “청정 저도어장과 대진항 어민의 땀이 담긴 대문어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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