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티어 수준 로봇 제어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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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키 비주얼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FIFA 월드컵 2026 캠페인 ‘스쿨 오브 풋볼’의 개발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공개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고난도 축구 기술을 학습하는 과정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스쿨 오브 풋볼은 현대차의 FIFA 월드컵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의 일환으로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며 로보틱스 기술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로보틱스의 미래 기술이 오늘날 실현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현대차는 발놀림·패스·슈팅 등 축구의 기본 동작부터 다리를 교차해 차는 라보나 킥의 변형인 ‘고스트 라보나 킥’ 등 수준 높은 동작을 정확히 구현하는 아틀라스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3편의 훈련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3300만 회를 넘어섰다. 아울러 같은 달 27일에는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인 손흥민 선수가 영상 속 아틀라스의 활약을 보고 감탄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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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원이 아틀라스에게 축구 기술을 학습시키고 있다. [현대차 제공] |
이번 영상은 앞서 공개된 캠페인 영상 속 아틀라스의 축구 퍼포먼스가 실제로 어떤 연구과정을 거쳐 구현됐는지에 대한 과정과 연구진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균형 ▷타이밍 ▷협응 ▷적응 능력을 동시에 학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을 배우기 위한 방법으로 축구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생체역학과 움직임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아틀라스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후 선수들의 동작을 참고해 훈련 가능한 모션 데이터와 동작 프로토콜로 변환한 뒤 이를 아틀라스 학습 과정에 적용했다.
연구진은 먼저 모션캡처 시스템을 활용해 축구 선수의 동작을 수집한 뒤, 이를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게팅 과정을 수행했다. 이후 강화학습을 활용해 로봇이 해당 동작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도록 했다.
또한, 아틀라스는 클라우드 GPU 환경에서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실행하며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단 24시간 만에 사람 기준 약 1년에 해당하는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대규모 병렬 학습을 통해 복잡한 움직임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학습된 동작은 실제 아틀라스 로봇에도 적용되며, 대부분의 경우 첫 실행부터 안정적으로 구현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후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지속해서 성능이 개선된다.
특히, 축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맞춰 전신 움직임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제어 능력이 요구되는 데 아틀라스는 전신의 모든 관절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통합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을 활용해 균형과 움직임을 동시에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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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움직임을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게팅 과정을 소개하는 이미지 [현대차 제공] |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수행한 고난도 기술인 고스트 라보나 킥의 개발 과정도 소개됐다.
연구진은 “고스트 라보나 킥은 기존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을 더한 고난도 축구 기술”이라며 “축구 선수가 해당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기록한 뒤 이를 아틀라스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고 AI 학습을 통해 실제 로봇에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틀라스가 축구를 통해 학습한 움직임이 단순히 스포츠 기술에 머물지 않고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예를 들어 킥 동작을 통해 타이밍과 힘 생성 및 협응 능력을 익히고, 보다 복잡한 동작을 통해 회전 운동, 체중 이동, 전신 제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공개된 사례들과 맞물려 아틀라스의 기술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앞서 아틀라스는 약 23㎏에 달하는 냉장고를 들어 올려 탁자 위에 정확히 배치하는 모습을 통해 무거운 물체를 안정적으로 다루는 뛰어난 전신 제어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앞으로도 축구와 같은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통해 아틀라스의 움직임 능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