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도 단위 AI 수출마케팅 협약
유망시장 분석·바이어 매칭 지원
경북 AI무역지원센터, 5월까지 68개사 첫 수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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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AI 활용 해외마케팅 통합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코트라, 경상북도 및 도내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경북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해외 마케팅 인프라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 개방한다. 정부가 5개 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수출 현장에도 AI 전환을 접목하겠다는 취지다.
코트라는 지난 5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및 도내 11개 수출 유관기관과 ‘AI 활용 해외마케팅 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도 단위 AI 수출마케팅 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는 안영주 코트라 부사장 겸 AI무역투자본부장과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13개 협약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 운영해 온 수출지원 사업의 경계를 낮추고, AI 기반 해외 마케팅 자원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협약의 핵심은 코트라가 보유한 글로벌 바이어 빅데이터 플랫폼 ‘트라이빅’과 온라인 해외 마케팅 플랫폼 ‘바이코리아’를 경북 기업 지원에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관들은 경북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유망시장과 해외 바이어를 추천하고, 생성형 AI 기반 수출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바이코리아를 활용한 상시 바이어 발굴과 온라인 수출 상담도 함께 추진된다. 수출 경험이 부족한 지역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 조사부터 바이어 매칭, 콘텐츠 제작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다.
코트라는 이번 협약이 기존에 검증된 AI 기반 수출지원 모델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AI무역지원센터는 2022년 11월 문을 연 뒤 도내 기업의 첫 수출 창출과 수출 성과 확대를 지원해 왔다.
센터 지원을 통해 첫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운영 첫해인 2023년 11개사에서 지난해 62개사로 늘었다. 2년 사이 5.6배 증가한 수치다. 지원 기업의 수출액도 같은 기간 2만2000달러에서 19만3000달러로 8.6배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 AI무역지원센터는 현재 16개 해외무역관과 연계해 도내 기업 75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68개사가 첫 수출에 성공해 지난해 연간 실적 62개사를 이미 넘어섰다.
코트라는 앞서 경북도, 경주시 등과 협력해 첫 수출 창출 성과를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협력 체계를 7개 기관으로 넓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수출 유관기관 전반으로 AI 마케팅 협업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영주 코트라 부사장 겸 AI무역투자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의 AI 활용 기조를 지역 중소기업 수출 현장에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이 AI 기반 해외시장 분석과 바이어 발굴·매칭, 맞춤형 수출콘텐츠 제작 등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협약기관을 대상으로 실무 협의와 담당자 교육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기존 수출지원 사업과 연계해 해외시장 분석, 바이어 발굴·매칭, 디지털 콘텐츠 제작, 온라인 상담 지원 등 데이터·AI 기반 수출 마케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