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제대군인 재취업·현역 장병 교육 지원…군복 벗고 정비사로

25년 복무 부사관, 자동차 정비사로 제2의 인생
전역예정 장병·현역 간부 대상 드론·반도체 교육 확대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전역예정 장병들이 자동화 장치 제어 및 반도체 공정 직업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대군인의 재취업 지원과 현역 군인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전역 이후 새로운 직업을 찾는 제대군인부터 전역을 준비하는 장병, 현역 간부까지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군 경력의 사회적 활용을 돕겠다는 취지다.

8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육군 부사관으로 25년간 복무한 조승길(48) 씨는 전역 후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 입학해 자동차 분야 기술을 익힌 뒤 현재 르노코리아 강릉정비사업소에서 자동차 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다. 조 씨는 자동차 관련 자격증 4종을 취득했으며 현재 자동차정비기능장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조 씨는 “새로운 시작은 두렵지만 배움의 즐거움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현역 장병을 위한 직업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장비와 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꿈드림공작소’를 활용해 군부대와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성남캠퍼스는 2024년부터 국방전직교육원과 함께 취업맞춤특기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역을 앞둔 청년 장병들에게 자동화 장치 제어와 반도체 공정 등 직업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약 200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3월 40명 교육에 이어 이달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캠퍼스는 지난 4월 제13기계화보병여단 장교와 부사관을 대상으로 드론 운용 심화과정을 운영했다. 교육 만족도가 높아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추가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지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라며 “제대군인들이 군복을 벗은 이후에도 기술과 자격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현역 장병들의 역량 강화에도 국책기술대학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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