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부 누락 발견돼 30분 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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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서청주우체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는 본투표 당일 선거인명부 일부가 누락돼 유권자가 제때 투표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선거관위는 지난 8일 대국민 사과문 내고 “지난 3일 청주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 준비 부족으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주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거인의 투표 참여에 불편을 끼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3일 오전 6시 10분쯤 청주 개신주공1단지 경로당에 마련된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선거인명부에 자신의 이름이 누락돼 투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투표사무원이 확인한 결과 해당 투표소에 있어야 할 4000명의 이름의 적힌 선거인명부 2권 중 1권에서 등재번호 2842번부터 4137번까지 약 1200명의 유권자 명단이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명부를 출력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된 것으로 보고 이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알린 뒤 선거인명부를 재출력해 약 30분 만에 투표를 재개했다.
그 사이 기존 명부에 이름이 적힌 유권자들은 차질 없이 투표했으나, 이름이 누락돼 있던 유권자 8명은 투표를 제때 하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3명은 선관위 안내에 따라 별도 종이에 서명한 뒤 투표를 마쳤고, 3명은 귀가 후 안내방송을 듣고 다시 나와 투표했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은 결국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투표소 운영을 맡은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선거인명부 출력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 60여 투표소에서 벌어진 일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일이 충북에서도 일어났다”며 “저는 참정권이 훼손된 이번 선거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선거 당일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광진구 등 일부 지역에서 빚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5일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8일 오후 노 위원장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 지명을 해제하고 중앙선관위에 이를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