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5555만5555주’…스페이스X IPO에 머스크표 숫자 장난 또?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공모 주식 수로 5억5555만5555주를 내걸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한 스페이스X의 주식 수는 5억5555만5555주다. 주당 135달러를 곱하면 749억9999만 달러로, 목표 조달액 750억 달러(약 103조원)와 거의 일치한다.

IPO 서류의 초과배정 옵션(그린슈 옵션) 주식 수도 8333만3333주로 3이 반복되는 구조였다.

머스크의 숫자 유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그는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올렸다.

이후 SEC 조사에서 머스크는 계산상 나온 419달러를 420달러로 올림한 이유에 대해 “대마초 문화에서 해당 숫자의 의미를 알게 됐고, 여자친구가 웃길 것 같아서였다”고 밝혔다.

이 트윗으로 머스크와 테슬라는 SEC와 합의해 각각 2000만 달러씩 총 4000만 달러 벌금을 냈다.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3년간 물러나야 했다.

2020년에는 테슬라 모델S 가격을 6만9420달러로 책정해 69와 420을 동시에 넣었다. 2022년 트위터 인수가격은 주당 54.20달러였다.

한편, 스페이스X IPO는 유통 주식 비율이 낮아 과대평가 논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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