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지역의사제 94% 수시로 뽑는다…“수능·내신 모두 갖춰야”[세상&]

전국 31개 의대 458명 수시·30명 정시 모집
수시 선발 인원 97.6% 수능 최저기준 적용


2027학년도부터 처음 시행되는 지역의사제가 사실상 수시 중심 선발로 운영된다. 전체 모집인원의 93.9%가 수시에서 선발된다. 사진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의대 입시 학원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부터 처음 시행되는 지역의사제가 사실상 수시 중심 선발로 운영된다. 전체 모집인원의 93.9%가 수시 모집에서 선발되며, 수시 모집 인원의 97.6%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31개 의과대학의 지역의사제 모집인원은 총 488명이다. 이 가운데 458명(93.9%)이 수시에서 선발되며 정시 선발 인원은 30명(6.1%)에 그쳤다. 지역의사제란 지역의사제로 의대에 입학하면 정부로부터 등록금·생활비 등을 모두 지원받고 졸업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를 해야 하는 제도다.

권역별로는 ▷경인권 4개 대학 22명 ▷강원권 4개 대학 63명 ▷대구·경북권 5개 대학 72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97명 ▷충청권은 7개 대학 118명 중 105명(89.0%) ▷호남권은 4개 대학 88명 중 79명(89.8%) ▷제주권은 28명 중 20명(71.4%)을 수시로 모집한다.

정시 선발은 ▷충북대(13명) ▷전남대(9명) ▷제주대(8명) 등 3개 대학에서만 실시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도 높다. 수시 선발 인원 458명 가운데 447명(97.6%)이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학들은 수시 선발 인원 전원에게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전체 수시 모집의 2.4%인 11명에 불과하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 3명, 인하대 6명, 제주대 2명이다.

수능 최저 기준도 높은 수준이다. 가천대는 3개 영역 모두 1등급을 요구한다. 이외에 ▷아주대 4개 영역 등급 합 6 ▷부산대 3개 영역 등급 합 4 ▷경북대·영남대·울산대 각각 3개 영역 등급 합 5를 요구한다. 충남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도 3개 영역 등급 합 6 수준의 기준을 적용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첫 선발에서는 학교 내신과 수능 성적을 모두 갖춘 최상위권 학생들이 합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이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이동하면서 자연계열 일반학과의 합격선이 일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이전과 2025학년도 증원, 2026학년도 정원 원복, 2027학년도 재확대 등 최근 의대 모집정원 변화가 매우 컸다”며 “수험생들은 단순히 지난해 합격선만 보기보다 최근 몇 년간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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