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멕시코의 훌리안 퀴뇨네스가 팀의 첫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월드컵 개막전을 2-0 승리로 이끈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제 2차전 상대인 한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이번 개막전 결과를 놓고선 “4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며 여유와 굳건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2-0은 그렇게 큰 승리는 아니지만 승점 3점을 얻었다”며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멕시코는 이날 남아공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훌리안 키뇨네스,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장식했다. 다음 경기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차전이다. 미국, 캐나다와 함께 이번 대회를 공동 개최한 멕시코는 한국을 비롯해 체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승리를 이끌기는 했지만, 멕시코의 경기력 자체를 놓곤 호평이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날 멕시코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키뇨네스의 골로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 남아공에서 퇴장 선수가 나오고, 후반 22분 히메네스의 추가 골이 나오기 전까지는 다소 답답한 흐름이 있었다. 이에 실제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의 홈 관중석 일부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월드컵을 시작 할때는 당연히 다리가 떨리기 마련”이라며 “선수들이 경기장을 보고 압도당해 약간의 ‘무대 공포증’을 가졌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며 “4골을 넣을 수도 있었고, 그랬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아기레 감독은 야유는 듣지 못했으며, 영향을 받은 것 같지도 않다며 “누군가 야유를 보낸다면 멕시코 선수들은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조 1위에는 전혀 집착하지 않는다”며 “이제 한국과의 경기에만 집중한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한국에 집중하고, 한 단계씩 나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도 했다.
한편 곧 멕시코를 상대해야 하는 홍명보호의 입장에선 ‘호재’도 있다. 멕시코가 개막전 완승에도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로코보티브 모스크바)의 퇴장으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선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몬테스는 후반 추가 시간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 클리소 무다우를 넘어뜨리는 파울을 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195cm의 장신 센터백인 몬테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뛴 경험도 있는 베테랑 선수다.
멕시코 국가대표로 2017년부터 A매치 70경기 가까이를 뛴 그는 간판 공격수인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보다도 현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멕시코 텔레비사의 에릭 로페스 기자는 연합뉴스에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아니라 한국에서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멕시코에서는 히메네스가 아닌 몬테스를 실질적 에이스로 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멕시코 대표팀의 부주장이기도 한 몬테스는 이날 남아공전에서 요한 바스케스(제노아)와 함께 포백 중심으로 선발 출전해 벤치에서 시작한 ‘캡틴’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대신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