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패한 하정우 근황 “발걸음, 다시 구포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낙선 이후 근황을 전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다시 구포시장으로 향한다”며 “아침 문을 여는 소리, 국수 삶는 김,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미안하다, 그래도 계속 해라’하고 꼭 잡아주시는 손, ‘이거 좀 어떻게 안 되겠냐’ 조심스레 꺼내놓는 생활 민원을 들으며, 표로 다 적히지 못한 마음들이 여전히 이 골목골목에 남아 있다는 것을 배운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언제나, 북구의 아들로 맞아주시는 주민분들을 뵈러 오늘도 수첩 한 권을 들고 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하 전 수석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1392표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 의원은 3만5056표(42.96%)를, 하 전 수석은 3만3664표(41.26%)를 얻었다.

[연합]


그는 패배가 결정되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강조했던 ‘인공지능(AI) 교육 1번지’, ‘서부산 AI 테마 밸리’ 등은 북구가 나아가야 할 필연적 방향이라 확신한다”며 “고향 북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북구의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해단식에서 하 전 수석은 “중학교 3학년 때 과고 시험을 쳐서 떨어졌고 서울대도 재수해서 갔다. 대학원도 졸업하는 데 9년 걸렸다. 남들은 보통 5~6년 걸린다”며 “많은 분들은 제가 엘리트코스를 밟아왔다고 생각하시는데, 실패 경험 엄청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선거 진 것 좌절하지 않는다. 그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아서 도약하고 또 도약하고 그렇게 여기까지 왔다”며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제 고향 북구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 전 수석은 오는 16일 ‘AX 대전환, 제주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특강에 강사로 나선다.

그는 “지방주도성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로 인한 현재 우리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국정 방향”이라며 “지방주도성장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산업의 성공적인 AI 대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강연요청이 왔었다”고 한 그는 “개인적으론 재충전 중이지만 지방정부의 AX는 국가 발전에 있어 너무 중요한 화두라 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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