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장중 매매로 일부 확보
미래에셋운용, T+2일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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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이용해 제작]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주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스페이스X의 주식을 일부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할 계획이었다.
한투운용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배정받은 주식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함께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예정이었다.
미래에셋운용 역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 전략 상품 등을 통해 IPO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한투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모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청약을 신청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로부터 물량을 받지 못하면서 공모주 확보가 물거품이 된 것이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의 글로벌 공동 인수단(Underwriter)으로 참여해 231만4815주를 배정받기로 했으나,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Allocation)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간밤 나스닥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자 물량을 재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투운용의 경우 지난 12일 오전 인수단(미래에셋증권)과 접촉을 토대로 홈페이지에 “물량을 배정받았고 정확한 물량을 곧 공지하겠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주관사 요청에 따른 대외비 규정 준수 등으로 정확한 배정 물량 공지 일정이 지연된다는 공지를 추가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주 배정 무산 이후 한투운용은 공지를 통해 “이날 새벽 현지에서 진행된 최종 배정 과정에서 스페이스X IPO의 글로벌 대표주관사가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음을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전달받았다”며 “이에 당사 역시 스페이스X IPO 참여에 따른 배정 물량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장중 매매 대응을 통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내 스페이스X 편입을 진행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투운용은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지만,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물량 미배정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투자 정보를 전달함에 있어 정보의 가변성을 더욱 명확히 고지하고, 한층 더 정교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패시브 ETF를 운용 중인 미래에셋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이틀 후(T+2)부터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투운용과 미래에셋운용 외 다른 운용사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운용사들도 패시브로 운용 중인 ‘우주’관련 ETF에 스페이스X 상장 후 편입할 예정었다. 액티브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상장 당일 시장 매매를 통해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에 스페이스X를 담을 예정이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 데뷔를 마쳤다. 장중 한때에는 176.5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넘겼으며 나스닥 시총 6위에 올랐다. 최대 주주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 ‘조만장자(자산 규모가 1조달러 이상)’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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