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곽혈수’ 성폭행 혐의 택시기사 징역 7년 구형

[유튜브 채널 ‘곽혈수’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유튜버 곽혈수(본명 정현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윤웅기)는 12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 정 모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정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10년 등을 요청했다.

정 씨는 2024년 5월 22일 새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곽혈수를 승객으로 택시에 태운 뒤, 뒷좌석으로 넘어가 심신상실 및 항거불능 상태인 곽혈수를 간음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씨는 이전에도 지나가던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21만 유튜버인 곽혈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해사실을 밝히며, 사건 이후 심하게 공황이 오고, 발작과 과호흡에 우울감과 불안으로 집중이 안되는가 하면, 자해 시도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씨는 결심 공판까지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곽혈수가 만취 상태에서 하차하지 않고 뒷좌석으로 오라고 요구했고, ‘오지 않으면 소변을 보겠다’는 취지로 말해 이를 만류하며 옷가지를 정리해 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곽혈수가 만취 상태여서 기억이 왜곡됐을 수 있고, 진술도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관련 진료기록과 감정 결과 등 객관 증거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부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했다.

곽혈수는 이날 결심 공판이 끝난 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 씨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된 사실을 알리며 환호했다. 곽혈수는 “(정 씨는) 변호사 말로는 감형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계속 거짓말하고 계속 피해자인 나를 비난하고, 자신의 죄를 사과하고 뉘우치는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판사에게 예쁨받을 수가 없다”라며 “7년도 솔직히 적다”라고 했다.

곽혈수는 자신에게 2차 가해를 했던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참교육해줘야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선고는 7월 10일 오전 10시로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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