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협력 준비”…국제사회 일제히 환영 [미-이란 종전]

유럽, 대이란제재 해제 등 후속조치 준비
이스라엘 “나쁜 합의” 네타냐후에 부담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합의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전쟁의 한 축인 이스라엘에선 “나쁜 합의”라며 종전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 성명에서 이번 평화 합의를 중동 전쟁 해결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당사자들이 이번 새 동력을 바탕으로 분쟁의 최종적 해결을 향한 노력을 배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도 잇따라 환영 입장을 내놓으며 핵 합의 세부 사항의 조속한 확정과 이행을 촉구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이란 간 MOU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획득해선 안 되며, 이를 위해 미국과 이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경우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란은 결코 핵 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영국의 확고하고 오랜 입장”이라며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핵 합의의 세부 사항들이 최종 확정되도록 MOU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오는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 재개방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확보를 촉구하면서 이번 종전 합의를 환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우파 성향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전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면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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