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반도체·선박 부품으로 판 키운다…올해 수주 700억 정조준

대동금속 주조 엔지니어들이 주물용 용광로에서 쇳물이 나오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대동]


상반기 신규 수주 279억…발전기용 엔진부품 56% 차지
지난해 수주 484억·매출 1018억·영업익 흑자전환
일본 산업기계·반도체 장비 부품 추가 수주 추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동금속이 조선, 발전기,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 정밀주조 분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 484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45% 늘어난 700억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대동금속은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279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발전기용 엔진부품이 약 56%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전력망 등 AI 기반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금속은 1947년 대동의 주조부에서 출발한 주물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농기계, 산업장비 핵심 부품 공급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선박 엔진, 발전기,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 정밀주조 분야로 수주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정밀주조 부품은 고온·고압·진동·진공 등 까다로운 사용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 치수 정밀도와 내구성, 기밀성, 표면 품질 등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가 요구돼 고객 인증과 양산 신뢰성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지는 분야로 꼽힌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한화엔진 선박 엔진부품과 글로벌 업체 K사의 차량 엔진부품 등 356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반도체 진공펌프 부품 분야에서도 128억원의 신규 수주를 올렸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은 484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 1018억원의 약 48%에 해당한다.

반도체 장비 부품 시장에서도 성과를 키우고 있다. 대동금속은 2012년 에드워드사 부품 공급을 시작으로 반도체 장비 부품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진공펌프 부품 등 관련 수주를 확대하며 첨단산업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수주 다변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그룹사 공급 외 매출 비중은 87.8%로, 2023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대동금속은 하반기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코무테스코, 가야바 등 일본 건설장비·유압기기 부품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 일본 산업기계와 반도체 장비 부품 분야에서도 신규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기계·자동차 중심의 주물 부품 사업을 넘어 조선, 발전기,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으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그룹 미래사업과 연계해 로봇·모빌리티 초경량 부품 소재 등 미래 산업 소재 분야로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 매출 2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산업 구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주조 산업에서 대동금속은 79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조선, 발전기,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 산업군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미래사업과 연계한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2030년 매출 2400억원 달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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