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중앙은행 총재, 직접 판교 찾았다…카뱅과 디지털 금융 협력 논의

MCS그룹 MOU 후속…M뱅크 지분투자·신용평가모형 협업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검토…카카오뱅크 글로벌 사업 가속화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윤호영(오른쪽) 카카오뱅크 대표와 나락촉트 산자 몽골중앙은행 총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카카오뱅크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나락촉트 산자 몽골 중앙은행 총재와 MCS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회동을 갖고 몽골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카카오뱅크와 MCS그룹이 지난 4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디지털 뱅킹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경쟁력, 데이터 기반 위기관리와 신용평가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MCS그룹 산하 M뱅크와 추진 중인 협업 현황을 공유했다.

앞서 두 기관은 ▷M뱅크 전략적 지분투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및 대안신용평가모형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 및 UX·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M뱅크는 MCS그룹이 2022년 설립한 몽골 유일의 디지털 은행이다. MCS그룹은 약 200개 자회사를 거느린 몽골 최대 기업집단으로 몽골 GDP의 8.5%를 차지하며 ‘몽골의 삼성’으로 불린다. 전체 국민의 60% 이상이 이용하는 주요 통신사 유니텔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몽골의 낮은 중간 나이(31.5세)와 금융 이력 부족 문제를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풀어나간다는 구상이다. MCS그룹의 통신·유통 데이터와 카카오뱅크의 신용평가 노하우를 결합해 현지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나락촉트 산자 총재는 “몽골 중앙은행은 외국계 은행의 몽골 진출과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관련 법·제도와 규제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몽골은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카카오뱅크가 축적해 온 디지털 뱅킹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노하우가 현지 금융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MCS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몽골 금융소비자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